대전시문화재돌봄사업단 (사)백제문화원(단장 김정호・이하 돌봄사업단)은 시민과 문화재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경사가 심해 낙상의 위험이 있는 정생동 백자가마터(대전시 기념물 제 36호) 주변에 보호 펜스를 설치했다.
정생동 백자가마터는 2~3미터 가량의 경사면으로 둘러싸여 있다. 산골마을 안쪽에 자리 잡은 데다 평소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이유로 특별한 안전장치는 없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농촌체험활동 등으로 백자가마터가 자리 잡은 정생동 산골마을에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박자가마터까지 들르는 사례도 많아졌다. 돌봄사업단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백자가마터 주변 60미터에 높이 1미터짜리 보호 펜스를 설치했다.
정생동 마을 주민 권 아무개 씨(62)는 “백자가마터 앞 잔디밭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인데 그동안에는 마음이 조금은 불안했는데 보호 펜스를 설치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고 반겼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정생동 백자가마터는 1997년 학술조사를 통해 발굴되었다. 가마 유구 1기와 작업장 시설로 보이는 석축 구조물 등이 비교적 잘 남아 있으며, 대전광역시에서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되었다.
한편, 돌봄사업단은 대전시 주요 문화재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보호 펜스를 신설하고 노후한 안전시설을 교체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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